美 송유관 마비시킨 일당...해커 계의 로빈후드 "다크사이드" [글로벌뉴스]

입력 2021-05-10 14:48   수정 2021-05-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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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中 증시 혼조, 유가 상승 속 숨고르기

오늘 중국증시는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상해 종합지수 0.27%, 창업판 지수 0.39% 소폭 상승한 반면, 선전 종합지수만 홀로 0.11% 약보합권에 거래됐습니다.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지난 주말 사이버 공격을 받고 모든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중국 증시에서는 에너지와 시추 관련주가 2% 넘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주말간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늘 헬스케어 섹터도 1% 강세를 보였는데요. 반면 부동산과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2. `껑충` 뛴 물가에 미국인 허리띠 졸라매

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급속도로 회복중인 미국에서 가파른 물가 상승 징후가 나타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실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같은 가전제품을 비롯해서 과일과 육류 등 식료품까지 최근 미국의 소비재 물가가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는데요.예를 들면 마트에 유통되는 사과 한 개의 가격은 올해 들어 평균 15% 가량 올랐습니다. 매체는 코로나19 사태 전에 비해서 체감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3. 美 송유관 마비시킨 일당 `다크사이드`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시스템을 해킹해서 송유관 가동을 중단시킨 이들은 `다크 사이드`로 알려진 해킹 범죄 조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대기업 해킹으로 얻어낸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해커계의 로빈후드`라고 불리는 조직인데요.

AP 통신은 최근 서방 국가들에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해커 조직 `다크 사이드`가 이번 송유관 사이버 공격의 배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7일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사이버 공격으로 모든 송유관 시설을 가동 중단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휘발유 선물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4. 전기차, 6년 뒤 내연기관차보다 생산단가 낮아져

전기차 배터리 가격의 하락과 전용 생산라인 구축 등에 힘입어서 늦어도 2027년까지는 전기차의 생산 단가가 비슷한 크기의 내연기관차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생산단가가 동등해지는 시점이 된다면 매우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세단과 SUV 등 대형차는 2026년까지, 그리고 소형 전기차는 2027년까지 내연기관차와 생산단가가 역전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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