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은 임기 1년…"마지막까지 헌신하겠다"

정원우 기자

입력 2021-05-10 17:44   수정 2021-05-10 17:44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기자회견
    부동산 실패 인정 "할말 없는 상황 됐다"
    북핵 문제 해결 의지 "숙고의 시간 끝나가"
    '사면론'에는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사안"
    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했다. (청와대 제공)

    <앵커> 영상으로 보신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오늘 오전 특별연설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청와대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기자> 네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했다. (청와대 제공)

    <앵커> 먼저 오늘 문 대통령의 특별연설과 기자회견 부분에서 눈여겨 볼 만한 언급에 대해서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앞서 보셨듯 문 대통령은 "우리는 여전히 위기 속에 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가장 큰 현안일텐데요, 위기 대응에 임기 끝까지 긴장을 끈을 놓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차원입니다.

    그동안 백신 확보 불안에 대한 비판이 계속있었죠. 문 대통령은 “좀 더 접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계획에 차질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자신했고 특히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백신 개발 지원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1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1.6%로 예상보다 높게 나왔었죠. 거시지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대통령 연설에도 담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올해 성장률을 3%대 중후반으로 언급해왔는데, 오늘 연설에서 4% 이상으로 성장률 목표를 좀 더 높여 잡았습니다. 다만 지표와 국민들의 체감 경기 간의 괴리, 일자리 회복을 위한 정책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했다. (청와대 제공)

    <앵커> 국내 현안 가운데서는 가장 관심사 중 하나가 아무래도 부동산 문제일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도 언급이 있었죠?

    <기자> 문 대통령은 지난 4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운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단연 `부동산 문제`를 꼽았습니다.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또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그에 대해서 아주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지난 4.7 재보선 패배의 원인 역시 부동산 문제였다는 점을 정확히 인정했습니다.

    이어진 질문에서도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정부가 할 말이 없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까지 정책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실수요자 보호와 부동산 투기 근절이라는 기본 정책 기조를 강조하면서도 재검토와 보완을 언급했습니다. 당정청간의 긴밀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부동산 정책 보완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했다. (청와대 제공)

    <앵커> 오는 5월 21일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죠. 이번 정상회담 의제 가운데 가장 관심사도 아마 대북 정책일텐데, 국내 금융시장에도 관심이 많은 사안이고요. 북핵 문제를 비롯해서 나머지 언급에 대해서도 전해주시죠.

    <기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긴 숙고의 시간도 이제 끝나고 있다.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면서 여전히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한다고 했고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공개 메시지를 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오는 21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을 대화로 길로 더 빠르게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서 더 긴밀하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진전된 방안이 도출될지 관심입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전직 두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결코 마음대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강조했고, 과기부 해수부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강행의 뜻도 내비쳤습니다.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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