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성장세 지속 전망"
"국가채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과 같은 수준(Aa2,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기획재정부과 한국은행 등 올 3월 연례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2015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올린 이후 계속 같은 등급을 매기고 있다.
Aa2는 3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프랑스,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수준이며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2016년 8월부터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A(안정적), 피치에서는 2012년 9월부터 AA-로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또 무디스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1%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과 대외건전성 등에 따른 빠른 경제 회복을 높이 평가하며, 우수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정부의 확장적 재정기조 지속 전망에 따라 국가채무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으며, 이는 장기간 유지해 온 한국의 재정규율 이력을 시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채무와 함께 고령화로 정부재정의 악화와 대북 리스크와 같은 지정학적 위험 고조는 신용등급의 하향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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