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12∼15세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영국 규제당국에 요청했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간) 화이자 대변인이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청소년에게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사용 승인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는 지난 3월 미국 12∼15세 2천260명을 상대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예방효과가 100%로 나타났으며 안전 우려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6개월∼11살 어린이를 대상으로도 백신 안전성과 효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는 오는 9월 2∼11살 어린이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캐나다 정부도 지난 5일 화이자 백신의 사용 승인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르면 이달 말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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