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가파른 출산 하락…"2023년 인도가 추월할 듯"

입력 2021-05-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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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가구당 평균 인원이 처음으로 3명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1일 발표한 인구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호적 가구당 평균 인원은 2.62명으로 10년 전의 3.10명보다 0.48명이 줄었다고 중국신문망이 12일 보도했다.
현대화와 도시화 흐름 속에 중국 가정의 평균 규모는 1964년 4.43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중국인구학회 부회장인 위안신(原新) 난카이대학 교수는 출산율이 낮아진 것이 가정 소형화의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 후 독립 거주하는 젊은층이 늘고 비혼 인구나 아이를 갖지 않는 `딩크족`이 증가한 것도 다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쑹젠(宋健) 인민대학 인구발전연구센터 부주임도 가족 규모의 축소는 장기간 시행된 산아 제한 정책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중국신문망은 가정 규모의 축소에 따라 100g 짜리 소포장 쌀이나 1인용 훠궈(火鍋), 미니 세탁기 등이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인구가 조만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는 2∼3년 안에 인도에 인구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0년 중국의 출생인구는 1천200만명으로 전년의 1천465만명에서 급감했으며 합계출산율, 즉 가임기 여성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1.3명으로 떨어졌다.
인구 학자 허야푸(何亞福)는 인도의 출산율이 2.3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인도 인구가 중국을 2023년이나 2024년에 추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가 이르면 2022년에 중국을 앞지를 수 있다고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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