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TV,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 사랑의 문패’ 12일 첫 방송

입력 2021-05-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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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채널 다문화TV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다문화TV가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이번에 선보인 프로그램은 다큐 형식의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 사랑의 문패’로 사회 각계 자선 및 봉사 단체와 연계하여 연중 공익 캠페인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 사랑의 문패’는 12일 오후 7시 첫 방송되며, 사랑의 문패 1호집의 주인공은 베트남 호찌민 출신 결혼이주여성 김미수씨(36)와 후천성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남편 권윤철씨(47) 가족이다.

베트남에서 귀화한 김미수씨 가족의 사연은 지난 2019년 11월, 다문화TV의 다큐 프로그램 ‘희망다큐, 당신의 두 손으로’의 ‘베트남에서 온 감 따는 엄마 미수씨의 보물’편에 소개된 바 있다. 슬하에 삼남매를 두고 있는 부부는 당시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낡은 집에 살고 있어 집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남편이 장애를 앓게 되면서 어린 삼남매를 키우기 위해 집 안을 돌볼 겨를도 없이 궂은 감 공장 일과 농사일을 병행하며 스스로 가장이 되어 꿋꿋이 생계를 책임지고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미수 씨의 모습이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미수씨의 가족을 돕기 위해 다문화TV와 함께 첫 봉사에 나선 곳은 순복음교회 재능기부봉사단이다. 신도 중 건축업에 종사하는 집수리 전문가들과 기꺼의 선의에 뜻을 보태기 위해 나선 봉사단원들이 지난 4월 미수씨의 집으로 향했다.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문짝, 책상과 의자조차 없는 공부방, 밤새도록 쥐가 뛰어다니는 천장, 정리가 안 된 채 엉켜 있어 누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전기선에 이어 집안 곳곳은 곰팡이와 묵은 때로 얼룩져 있었다.

역대급 어려운 공사 난이도와 규모가 예상되는 가운데, 총 11명의 봉사단원이 팔을 걷어붙이고 3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집 구석구석을 수리하고, 외벽을 단장하고 장판과 도배를 전부 새롭게 하고 지난 역경을 씻어내듯 쓸고 닦기를 반복했다.

과연 짧은 시간 동안 미수 씨네 집에는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일어났을까. 미수씨네 가족은 달라진 집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다문화TV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 사랑의 문패’의 ‘베트남 엄마, 미수씨의 보금자리’편은 12일 오후 7시 첫 방송된 후 다문화TV 본 채널과 다문화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방영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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