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덮친 인플레이션 우려...전망 엇갈려 [글로벌 이슈]

입력 2021-05-13 08:06   수정 2021-05-13 08:06

    美 4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4.2%↑…13년래 최고
    4월 중고차 가격 10% 급증...물가 상승 부추겨
    노무라 "美, 인플레이션 우려 지나치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008년 이후 1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오늘 뉴욕증시가 휘청였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8% 상승했는데요.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3.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필수 CPI도 전년 대비 3% 올랐는데요. 4월에 중고차 가격이 10%나 급등한 가운데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서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소비자들의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고 기업들의 경영 활동이 재개되면서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반도체와 목재, 구리, 철강 등 주요 부품과 원자재가 넘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인 것도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약간의 의견차는 있었지만, 월가에서는 대체로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오르더라도 연준은 크게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노무라 증권은 “전세계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특히 미국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U 법원, 아마존 2.5억유로 세금 납부 명령 취소
    에픽게임즈-애플 반독점 소송전...애플, 투명성 확보중


    아마존이 유럽연합을 상대로 한 세금 납부 무효화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유럽연합 일반법원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아마존에 2억5천만 유로의 체납 세금을 룩셈부르크에 지불하라는 명령을 취소했습니다.

    아마존의 부당한 세금 혜택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선데요. 아마존 측은 모든 관련법을 준수하고 특별대우를 받지 않았다는 우리의 오랜 입장과 일치한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IT기업들, 글로벌 시장 전반적으로 온갖 소송전에 휘말리는 상황인데요. 특히나 애플 같은 경우는 반독점소송을 제개한 에픽게임즈가 애플이 앱스토어 수수료 등을 통해 독점기업으로서 횡포를 저지르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소송은 앱 마켓을 운영하는 독점적 플랫폼 대기업를 상대로 개발업체가 처음으로 제기한 만큼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앱 마켓 시장질서에 큰 변화가 올 수도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4조달러 부양책 통과 위해 분투
    바이든, 백악관서 여야 대표 첫 회동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여야 대표를 만났습니다. 이번 비공개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부양책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는 공화당에게 법안 통과 협조를 구하는 것이 주 목적인데요. 특히 상원의원과 부통령을 거치면서 오랜 친분을 이어온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기사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그리고 공화당의 매코널 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를 만났는데요.

    이번 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명 `미국 일자리 계획`으로 불리는 2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과 `미국 가족 계획`으로 불리는 1조 8천억 달러 규모의 복지 법안 등 총 4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통과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부족 사태, 2023년까지 지속 전망"
    美 반도체연합(SAC) 결성...IT·반도체 기업 협업


    전 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자동차, 가전, 휴대폰을 넘어 전 산업 현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이 사태가 몇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부사장 글렌 오도넬은 "수요는 여전히 높고 공급은 제한될 것이기 때문에 칩 부족 현상이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PC에 대한 수요가 내년에 많이는 아니지만 약간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고, 동시에 컴퓨터 서버로 가득 찬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컴퓨팅과 암호화폐 채굴의 지속 성장으로 칩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렇다보니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대기업들이 연합체를 결성해 수 십 조 원 규모 연방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반도체연합(SAC)가 출범한건데요. SAC 참여 업체는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칩 제조업체와 아마존웹서비스, 애플, AT&T,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 등입니다. 자동차 기업들은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SAC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500억달러(약 56조원) 규모 반도체 지원책을 처리해달라고 의회에 요구했습니다. 현재는 이를 포함한 인프라 투자안 자체가 공화당의 반대에 직면에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의약청 "화이자·모더나 백신, 인도 변이 무력화"
    CDC "화이자 백신, 청소년에게 효과 있어"
    CDC “J&J 백신 혈액 응고 부작용 28건 확인”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유럽의약청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간밤 유럽의약청은 “화이자나 모더나 같이 ‘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이 사용된 백신들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고 기대할만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럽의약청은 아스트라제네카처럼 벡터 기술을 사용한 백신들도 인도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는데요. 현재 벡터 백신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화이자의 백신을 청소년들에게도 접종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CDC는 미국 전체 주를 대상으로 젊은 층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는지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부작용 관련 소식도 있었습니다. CDC는 간밤 존슨앤존슨 백신을 접종받은 870만명 가운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28건의 혈액 응고 부작용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CDC에 따르면, 혈액 응고 부작용 사례가 확인된 28명 가운데 3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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