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종전 전망치 3.1%보다 0.7%p 높은 수치다.
KDI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우리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가 이처럼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4% 성장`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우리 경제가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대해 KDI는 "정부의 전망에는 정책의지가 강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일대일로 비교하기는 조금 어렵다"면서 "(KDI에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수치로 3.8%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해달라"고 설명했다.
KDI는 내년 성장률은 3%로 전망했다.
내년엔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하면서 변수는 코로나19 확산과 백신 보급 속도라고 지적했다.
KDI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경기회복세와 물가상승세가 견실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올해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9만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지난해 취업자가 22만명 감소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소폭 반등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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