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구역 풍선효과...재개발·재건축 기대감에 개발호재 많은 합정동 주목

입력 2021-05-13 10:51   수정 2021-05-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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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근 서울 압구정, 여의도, 성수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 연이어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7차 전용 245㎡가 역대 최고가인 80억원 실거래, 영등포구 여의도동 은하아파트 전용 121㎡가 21억원에 신고가 거래, 성수동 소형 빌라는 20억원 거래,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3단지 전용 122㎡는 24억원의 신고가로 거래되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시행 방침이 알려지자 가격이 급등한 사례들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전후로 재건축이 빨라질 거라는 기대감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인근 지역은 `풍선효과`도 누리고 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한강변 재개발, 재건축 기대지역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합정·망원유도정비구역, 합정전략정비구역,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한강변 전략정비구역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 주목하고 있다.

합정동 당인리발전소 주변 합정전략정비구역은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과 업무밀집지구가 형성돼 있고, 도심과 근접해 직장인들의 임차수요가 풍부하다는 점 등에서 관심을 모은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합정동 일대는 도시 재생 실현 및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다양한 개발호재도 이어져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도 높다. 서울시 맞춤형 도시계획, 합정역세권 상업·문화·주거 균형발전, 양화대교 북단 지구단위계획 수립검토 등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또 합정동 일대는 서울시가 선정한 ‘2020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주거지 재생형)’이다. 마포구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 인근 당인동 일대에 철길 테마거리 ‘당인문화로’를 조성하는 등 홍대 경의선 숲길부터 한강으로 연결되는 문화관광 인프라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당인리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리모델링 1단계 사업을 통해 지하화 및 지상부 공원 조성이 완료됐다. 오는 2023년 2단계 사업을 통해 폐기 4·5호기를 산업유산 체험공간, 500석 규모 공연장, 전시장 등의 문화창작공간을 짓고 한강과 연접한 부지에는 수영장, 풋살장, 종합체육관이 있는 주민편익시설을 조성된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와 마포구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합정동 일대 당인리발전소 및 양화진공원의 녹지축 완성을 위해 인접지역 공원화하고, 주택 정비구역을 정하는 등 향후 주거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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