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가 탄소배출권시장에서의 증권사 참여 확대를 위해 연내 증권사가 자기의 고유재산을 운용(자기매매)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현재는 실수요목적의 할당업체(기업체)만 참가가 가능했는데, 이를 증권사로 확대해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이러한 내용의 탄소배출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를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이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맞물려 17일부터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SK증권이 한국거래소 탄소배출권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참여한다. 현재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채은행 2곳이 참여 중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배출권 종목에 대해 매수·매도가격의 차이가 500원 이하인 양방향 호가를 매일 30분 이상 제출하고 3천톤 이상의 누적 호가수량을 제출하게 되는데, 한국거래소는 이번 증권사의 참여로 배출권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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