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빨 잘 받아" 요즘 애들이 입는 '코닥'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5-17 17:37   수정 2021-05-17 18:13

    # 입으면 인생샷?

    <앵커>

    다음 키워드는 `입으면 인생샷?" 입니다.

    <기자>

    인생에서 찍은 사진 중에 최고로 꼽을 만큼 잘 나온 사진을 `인생샷`이라고 하죠.

    그런데 어떤 옷을 입으면 인생샷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저도 하나 사고 싶네요. 어디입니까?

    <기자>

    바로 코닥입니다. 코닥하면 130년 역사를 가진 미국의 필름, 카메라 브랜드로 꼽히죠.

    그런데 국내에서는 패션 브랜드로 론칭한 건데요.

    론칭한 첫 해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기존 목표 매출 1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1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죠.

    <앵커>

    코닥이 패션을 한다, 어떤 옷들을 만들길래 사진이 잘 찍힌다는 겁니까?

    <기자>

    무채색이 지배했던 패션업계에서 벗어나 노란색이나 빨간색 등 풍부한 원색을 활용한 겁니다.

    실제로 전체 제품 중 80% 이상이 원색을 강조한 알록달록한 컬러로 제작됐다고 하는데요.



    위험한 실험이라는 우려와 다르게 다양한 컬러 전략은 Z세대에게 "사진이 잘 나오는 옷"으로 각인됐습니다.

    또 필름, 사진에 뿌리를 둔 코닥의 개성을 살려 매장도 벽변도 코닥의 상징인 노랑으로 꾸몄습니다.

    <앵커>

    코닥이 국내에서는 패션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한다면, 다른 나라에서는 아닌 모양이죠?

    <기자>

    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미국에서는 필름이나 카메라를 팔죠.

    다만 코닥 어패럴은 코닥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한 한국 회사의 패션 브랜드입니다.

    길 가다가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 로고의 옷들 많이들 보셨을 건데 역시 한국 회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더네이쳐홀딩스가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 패션 브랜드로 만든 건데,

    앞서 말씀 드린 MLB, 디스커버리 등도 다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업체인데 라이선스를 빌려왔다 이거군요.

    <기자>

    네. 라이선스 브랜드가 본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은 대략 3~5% 수준으로 알려집니다.

    일각에서는 라이선스 브랜드가 모 브랜드에 로열티만 많이 지급하면서,

    패션에 대한 진지한 성찰 없이 사업을 전개한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는데요.

    다만 국내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글로벌 브랜드를 패션의 영역으로 이끌고,

    동시에 트렌드에 부합하는 옷을 내놨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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