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지옥철' 탄 이낙연도 가세…GTX-D, 대선타고 강남갈까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5-17 17:51   수정 2021-05-17 17:51

    # 김부선의 배신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김부선의 배신` 입니다.

    <기자>

    요즘 뉴스에 김부선, 김부선 해서 연예인 김부선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김부선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노선을 얘기하는 건데요.

    당초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연결될 줄 알았던 노선이 이름처럼 김포-부천선으로 축소되면서 배신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것 때문에 김포 쪽 사시는 분들 반발이 상당했었죠.

    <기자>

    네. 경기도가 국토부에 제안했던 원안은 김포에서 출발해 부천을 거쳐 서울 삼성역을 지나 하남까지 연결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김포에서 부천종합운동장만 연결하는 것으로 됐죠.



    당연히 김포와 검단 시민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자 정부가 이 노선을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하는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앵커>

    강남까지는 아니지만 여의도와 용산이면 주요도심을 거쳐가는 노선이 되는데, 실현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네. 이 GTX-D 노선이 B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게 되면

    김포 시민들은 D 노선을 타고도 여의도나 용산까지 바로 갈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김포와 검단지역의 통근 대상 지역은 서울 강서구와 마포구, 영등포구가 가장 많기 때문에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민들은 원안은 물론 `반쪽짜리`도 안되는 대안이라고 반발하고 있죠.

    정치권에서도 민심을 잡기 위해 가세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권 유력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골든라인을 직접 타고,

    정부에 노선 계획을 바꿀 것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결국 서울로 진입하게 되는 건데 반쪽자리도 안된다고 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원안은 서울 삼성역을 거쳐 하남으로 연결되는 방안인데,

    이렇게 강남쪽으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이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의도에서 내려서 다시 9호선으로 갈아타야 하거든요.

    여기에 김포시는 최근에 한강신도시까지 개발되면서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지만

    교통수단은 2량짜리 골드라인과 올림픽대로가 교통망의 전부입니다.

    여기에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에 7만 5,000가구가 입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불편이 예상되죠.

    <앵커>

    불편도 불편이지만 노선 하나가 집값에도 영향을 주니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실제로 교통 호재에 따라 집값 흐름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시흥시입니다.

    경기 의왕시 등도 상승률이 높았는데 모두 신규 철도 노선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지역들이죠.

    반면 같은 기간 `김부선` 논란이 인 김포 지역은 상승률이 0.01% 수준인데,

    올해 김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2.26%로 경기권에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또 노선 축소에 따른 집값 하락을 우려한 김포시의 `실망 매물`도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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