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3배 뛴 캐리소프트…'중국 키즈'까지 사로잡나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5-17 18:00   수정 2021-05-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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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이어가죠.
    박 기자, 공매도 재개 이슈도 있고, 최근 우리 증시가 크게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래도 급등하는 종목들이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달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앵커>
    바이오주를 제외하고 보면 이달에만 60% 넘게 오른 캐리소프트란 종목이 눈에 띄네요.
    박 기자, 캐리소프트 생각해 보니까 낯이 익는데 공모주 다룰 때 자주 언급되던 회사 아닙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흔히 공모주 수익률 얘기할 때 현재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의 거의 대표주자로 꼽혔던 종목이죠.
    지난 2019년 10월 말 상장했던 캐리소프트는 보시다시피 상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내려앉았고, 이후 줄곧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지난달 초만해도 주가가 7천원선 초반에서 거래가 됐는데, 최근엔 2만원을 넘기며 한달새 주가가 무려 세 배가까이 올랐습니다.
    <앵커>
    신조어로 강하게 끌어올린다는 걸 `하드캐리`라고 하던데, 캐리소프트가 하드캐리하고 있네요.
    어떤 회사이길래 갑자기 주가가 이렇게 반등한 겁니까?
    <기자>
    먼저 영상 하나 보여드리죠.
    `캐리와 장난감친구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인데요.
    혹시 보신 적 있습니까?
    <앵커>
    아, 이 회사였군요.
    키즈 인기 채널이죠.
    <기자>
    네,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캐리소프트는 지난 3월 말 중국 빅챈스와 콘텐츠 배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빅챈스는 중국 전 지역 80%에 달하는 IPTV 사업자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중국 기업입니다.
    빅챈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캐리와 친구들`을 중국 전역 IPTV에 공급하기로 한 겁니다.
    <앵커>
    중국 시장을 사로잡을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이렇게 힘을 받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비슷한 사례가 또 있습니다.
    `아기상어` 동요 아시죠?
    스마트스터디가 세계 최대 규모 키즈 엔터테인먼트사인 `니켈로디언`과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베이비 샤크 빅 쇼`를 전 세계로 확대 방영한다고 밝히면서 오늘 삼성출판사의 주가도 5% 이상 올랐습니다.
    스마트스터디는 증시에 상장돼 있지 않아 2대 주주인 삼성출판사의 주가가 힘을 받은 겁니다.
    <앵커>
    네, 최근 우리 콘텐츠들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네요.
    <기자>
    네, 캐리소프트 측은 향후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니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 이달 수급을 보면 캐리소프트와 삼성출판사 모두 개인만 자금을 넣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하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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