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에 흔들리는 증시…IPO가 돌파구 될까

입력 2021-05-18 17:31   수정 2021-05-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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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공모주 시장이 열풍을 맞으며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상장을 앞둔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감 속 우리 증시가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IPO 시장이 증시의 하방압력을 막을 열쇠가 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SKIET 공모주 청약 이후 찾아가지 않은 환불 증거금은 약 42조원.
    덕분에 환불일이었던 지난 5월 3일 이후 투자자예탁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78조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68조원까지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증시 주변자금이 늘어나면서 IPO 열풍이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성주완 /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장: 일반투자자 같은 경우에는 IPO 시장을 통해서 주식시장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도 많고 (00:48) 주식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는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의 코스피 신규 상장기업이 시장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과 유동성 제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당시 삼성SDS, 제일모직 등 대형 우량기업이 상장하면서 시장 참가자의 관심을 유발했고 신규상장 6개사 모두 저액면가로 상장해 소액투자자의 참여기회가 확대되고 거래 증대에 기여했습니다.
    이밖에 대어급 IPO 영향으로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소형 IPO에도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요즘과 같은 공모주 과열 시장에서는 투자에 유의해야할 점도 있습니다.
    [성주완 /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장 :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상장을 하고 첫날 두 배가 오르고 거기서 상한가 30%가 오르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본인들이 생각했던 수익률을 하루 만에 달성을 한 거예요. 그럼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고.]
    과열된 IPO 시장이 증시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어급 IPO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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