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이후 양국 공동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의 공동의지를 확인했다"며 "수교 139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양국 국민들께 기쁜 선물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은 미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단독회담, 소인수 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의해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국민통합에서 성공을 거두며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70년 넘는 굳건한 동맹국이며, 미국은 한국이 가장 힘들었을 때 한국을 도와주고 이끌어 준 영원한 친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양국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서로 문을 닫지 않았고, 서로 방역을 도왔으며 교류와 교역을 유지했다"며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인 미국과 동아시아 경제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한국의 협력 확대는 양국은 물론 세계경제 회복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미국의 복귀를 환영하며,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쉽지 않은 도전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우리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써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의 만남에 이어 머지않은 시기에 한국의 서울에서 대통령님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취임 이래 두 번째 외국 정상으로 환영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공식 환영했다. 앞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해 준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은 여러 가지 공통의 희생을 포함한 아주 오랫동안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아주 중요한 지역으로서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나, 그리고 또 우리 양측은 오늘 공통의 의제를 가지고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도 우리 양국이 계속 논의를 지속하기를 바라고, 또 한미 양국 관계가 더욱더 성숙하여서 여러 가지 새로운 그러한 도전에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면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워싱턴=공동취재단 / 서울=정원우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