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미국에 44조원 투자...경제동맹 강화[한미정상회담]

신용훈 기자

입력 2021-05-22 08:50   수정 2021-05-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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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9시 미국 워싱턴 상무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양국간 경제동맹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톨령은 인사말에서 한미 양국은 70여년간 이어져온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양국이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면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자리에서 국내 4대 그룹은 약 400억 달러 우리돈으로 44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장 구축에 총 170억달러를 투자하고, SK하이닉스는 실리콘 밸리에 인공지능,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산업 분야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연구 개발 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K-배터리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합작 또는 단독투자를 통해 14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현대차는 총 74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수소차 실증사업,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미국 투자계획에 대해 미국도 화답했다.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은 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우리나라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도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는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들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워싱턴=공동취재단 / 서울=신용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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