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상회담] 주요 외신 반응

입력 2021-05-24 08:11   수정 2021-05-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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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美 정상회담] 주요 외신 반응

    문재인 대통령의 3박 5일간 방미 일정을 끝으로 한미정상회담이 주말 사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백신과 대북정책 등 양국에게 중요한 이슈들이 다양하게 논의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의 순방이자, 최고의 회담이였다"며 이번 회담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문재인 대통령을 초대해 영광이였다면서 양국간의 동맹관계가 그 어느 때 보다 견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된 주요 외신들의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CNBC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의 제목을 보시면 Biden Rejects Trump`s approach to North Korea says he won`t give Kim Jong-Un `international recognition`.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식 대북정책을 거부했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국제적인 인정을 주지 않겠다`라고 적혀있습니다.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강조하면서도 트럼프식 접근법은 거부했다고 회담 내용을 풀이했습니다. 이어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양국간의 회담이 이뤄지겠지만 확실한 약속 없이는 쉽사리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당시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이미 세 차례 진행됐지만, 결국 북한의 핵 비축량이 줄기보단 2배로 늘어났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CNN의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CNN은 `한국군 55만명에게 제공되는 코로나19 백신`이라는 제목을 통해 이번 회담 내용을 자세히 다뤘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 사태 속에서 회담이 진행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을거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회담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동아시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CNN은 이번 회담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가 대북정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성 김 차관보 대행이 바이든 행정부의 첫 대북 특별대표로 지명된 점을 전하며 회담 전 바이든이 수개월에 걸쳐 대북 정책을 검토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AP통신의 기사 확인해보겠습니다. 기사의 제목은 Biden and South Korea`s Moon `deeply concerned` about North Korea 입니다. 바이든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전한 것 입니다. AP통신 역시 이번 회담의 핵심 내용은 대북정책이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에 비해 바이든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 정책보단 오히려 기후변화와 중국 문제에 더 집중했다면서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한국이 중국을 중요한 무역 상대국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중국에게서 등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거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중국 문제에 대한 압박은 따로 없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군에 대한 백신 지원 역시 기사에서 언급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회담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지원 정책을 볼 수 있었다면서 백악관이 백신에 어떠한 정치적인 조건을 붙이지 않을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로이터 통신의 분석까지 확인하겠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Biden`s comments appeared to reflect a shift in his thinking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그의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는걸 반영한다면서,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않겠다고 얘기한 것과는 상대적으로 대조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회담에서 양국이 5G와 6G 사업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면서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합의 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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