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27일 선포했다. 회사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이사회를 전면에 세우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5대 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이 골자다.
SKT은 이를 통해 회사 거버넌스를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SG 경영 체계 구축의 맥락이다.
이사회는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보상 규모의 적정성을 심의한다. 또 경영계획과 KPI(핵심성과지표)를 승인하고 평가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이사회 소위원회를 미래전략, 인사보상, 사외이사후보추천, ESG, 감사를 담당하는 5대 위원회로 개편했다.
눈에 띄는 건 사외이사의 독립성 강화다. 사외이사 후보를 뽑는 기구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 2명과 대표이사 1명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명문화했다.
이런 추천과정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외이사들은 5대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한 명의 사외이사가 여러 위원회에 속할 수 있다. 특히 ESG위원회와 감사위원회의 경우 구성원 전원이 사외이사다.
SKT는 지난 2009년부터 이사회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유지하고 있다. 2012년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도 분리했다. 현재 SKT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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