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생겼다’ 류수영, 잊지 못할 깊은 울림 선사한 명장면 셋

입력 2021-05-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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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생겼다’ 류수영이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종영을 맞이했다.

지난 27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에서 류수영은 다정하고 심성 좋은 치킨집 사장 ‘재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재영이 목표(복수의 대상)가 아닌 소현 아버지의 친구였음이 밝혀진 가운데 소현의 상처를 감싸 안는 사랑으로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에 안방극장에 밀도 높은 표현력으로 짙은 여운을 남긴 류수영의 명장면들을 짚어봤다.

#1 비밀을 알게 된 재영의 여행 제안

오해를 풀기 위한 재영의 노력이 그려졌다. 복희(이진희 분)를 통해 알바생 희진이 유미(이영진 분)의 딸 소현이라는 것과 기억을 잃고 자신을 아빠라고 착각하고 있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재영은 그러한 오해를 풀기 위해 소현에게 같이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자신이 아빠가 아님을 밝힐 적절한 시기와 그 사실을 알게 될 소현이 덜 충격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 누구보다 소현을 위하는 재영의 따뜻한 배려는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 숨겨뒀던 아픔을 마주한 재영의 대화

남겨진 이들의 상처를 들여다본 재영의 눈물이 그려졌다. 남편을 잃은 아픔으로 유미(이영진 분)가 소현을 데리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는 사실에 재영은 충격을 받았다. 자신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친구와 그의 가족 유미, 소현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재영은 유미의 선택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더욱 죄책감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을 터트리는 재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까지 자극시켰다.

#3 용기를 주는 재영의 말

아빠처럼 든든한 재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영은 소현의 아버지 납골당 앞에서 소현에게 통장을 내밀었다. 소현의 아버지가 딸을 위해 모으던 돈이었으나 사고 이후로 재영이 대신 모아두었던 것. 소현이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과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길 바람을 담아 모아둔 통장을 건네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사랑과 함께 소현을 아끼는 재영의 마음까지 전했다. 상처를 지닌 소현이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 넣으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처럼 류수영은 탁월한 표현력으로 목표가 생겼다’에 명장면을 남겼다.

소현을 감싸는 포용력과 부드러운 다정함은 류수영 특유의 진정성 가득한 연기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뿐만 아니라 류수영은 재영의 슬픈 서사가 공개될 때 눈빛부터 표정, 말투 하나까지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든 모습으로 억눌러왔던 감정을 쏟아내며 보는 이들마저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감정의 깊이를 전달하는 탁월한 능력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는 평.이에 앞으로 류수영이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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