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34.8조 배당 '역대 최대'…외인 몫 40%

입력 2021-05-28 10:52   수정 2021-05-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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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결산법인 배당금이 역대 최대 규모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받아간 몫이 40%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총액은 전년보다 12조 2,300억원(54.5%) 증가한 34조 7,8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국인이 14조 1,349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40.6%를 지급받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국내법인이 12조 7,081억원(36.6%)을, 국내개인이 7조 9,397억원(22.8%)을 받았다.
국적별로는 미국 국적의 외국인 주주가 6조 2,697억원(총 배당금 대비 44.4%)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영국(1조 262억원), 룩셈부르크(9,635억원), 싱가포르(7,373억원), 아일랜드(6,115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7조 5,789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에스홈쇼핑(142억원)이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법인 539개사가 전년대비 57.4% 오른 33조 280억원을, 코스닥시장 법인 554개사가 전년대비 11.7% 오른 1조 7,547억원을 지급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주가지수 증가율(전년대비 30.8%)보다 배당금 증가율(57.4%)이 컸던 반면 코스닥시장은 주가지수 증가율(44.6%)보다 배당금 증가율(11.7%)이 작았다.
회사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이 14조 2,305억원(40.9%)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자치했고 지주회사가 3조 6,260억원(10.4%), 전기 통신업 1조 1,940억원(3.4%), 자동차용엔진 및 자동차제조업 1조 1,872억원(3.4%)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국내개인 주주 중 50대 이상이 전체 배당금 지급액의 73.5%를 수령했다. 50대가 2조 2,042억원(27.7%)으로 가장 비율이 높고 이후 70대 이상 1조 9264억원(24.3%), 60대 1조 7,037억원(21.5%), 40대 1조 4,228억원(17.9%), 30대 4,748억원(6%), 20대 1,165억원(1.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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