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영국 혼합 '새 변이' 출현…베트남서 급속 확산

입력 2021-05-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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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코로나19의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베트남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우옌 탄 롱 베트남 보건장관은 "신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것이 인도와 영국 변이의 혼종인 새 변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런 사실을 조만간 세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탄 롱 장관은 신종 변이 바이러스는 연구실에서 배양한 결과 자기복제가 훨씬 빠르게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존에 알려진 변이들보다 훨씬 더 전파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에서 최근 단시간에 여러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지 새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변이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코로나19의 영국 변이 4종, 인도 변이 3종의 총 7종의 변이가 확인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 초기에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차단했다는 평가를 받은 베트남은 올해 들어 급속도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베트남은 4월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 안팎이었으나 이달 25일 369명으로 급증했다. 28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의 한주 평균은 233명을 기록, 한달전(4월28일 기준 8명)보다 크게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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