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분기에도 글로벌 생활가전 실적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의 매출은 6조원대 후반, 영업이익은 7천억원대 후반에서 8천억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2분기 매출을 6조9천140억원, 영업이익은 8천170억원으로 예상했고, DB금융투자는 매출 6조8천560억원, 영업이익 7천54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1분기(매출 6조7천81억원, 영업이익이 9천199억원)보다 영업이익은 줄지만, 매출은 많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LG전자가 증권가의 예측대로 호실적을 낸다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생활가전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따돌리고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올해 여름 폭염이 예보되면서 연간 국내 에어컨 판매 대수는 250만대로 작년(200만대)보다 증가해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또한 LG전자가 올해 연간으로도 처음 월풀을 제치고 생활가전 매출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고, 전장사업을 강화하면서도 확실한 `캐시카우`인 생활가전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의 올해 생활가전 투자액은 1조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40%가량 많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건조기 등 신가전과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오브제컬렉션 판매 호조 등으로 월풀과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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