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연말에는 둔화될 것"
"내년 말, 10년물 국채금리 2.5-3% 회복할 것"
(월가 대표 강세론자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
월가의 대표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논의가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일찍 시작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또 미국 경제가 급격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함께 제기했다.
야데니는 31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 `트레이딩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 광풍이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상승을 유발할 수 있지만 미국 경제가 이를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코로나19 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소비가 급증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사람들의 소비가 처음에는 상품에 집중됐고 지금은 여행 같은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야데니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동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은 소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를 대대적인 경제재개와 역사적 유동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적어도 몇 달 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경제가 V자 모양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실제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의 실질 GDP 수준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 말에는 경제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월가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 급등 이후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를 통해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강하다는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4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올라 199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야데니는 역대급으로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연일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주택 시장에 대해서도 결국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20% 가까이 올랐다"며 "주택 재고가 바닥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국채금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는데 야데니는 치솟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다소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여러 경제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가 지난 몇 달 동안 아주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야데니는 2022년 말에는 10년물 국채금리가 2.5-3%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수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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