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DT 현장경영 시동…"IT에 5천억 투자"

전민정 기자

입력 2021-06-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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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캐피탈 방문…차세대시스템 구축 임직원 격려
여의도 소재 NH농협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차세대 시스템 오픈 행사에서 이원삼 농협정보시스템 전무이사, 현신균 LG CNS 부사장, 박태선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준우 농협캐피탈 노동조합 지부장, 김기형 농협캐피탈 부사장, 장미경 농협캐피탈 부사장, 김원택 KPMG 전무(사진 왼쪽부터)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의 디지털(DT)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우수 조직과 임직원을 격려하는 디지털 현장경영에 나섰다.

1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손 회장은 매월 농협금융 계열사 중 DT추진 우수 사업장을 찾아 현장 직원과 고객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그룹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협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불편 요소를 해소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손 회장은 그 첫 행보로 지난달 31일 NH농협캐피탈을 찾아 차세대 전산시스템 오픈에 이어 곧장 모바일 앱 개발에 착수하는 캐피탈 DT추진 부서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스템 개편에 따른 고객 불편사항은 없는지 직접 점검했다.

농협캐피탈은 약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지난 2월말 오픈한 후 3개월에 걸친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이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손 회장은 “농협금융은 선제적으로 IT인프라에 투자하고, 고객과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DT추진을 통해 시장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계열사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농협금융은 디지털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은행 3,200억원, 생명 484억원, 증권 469억원 등 약 5천억원을 IT부문에 투자한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최근 급증하는 온라인 거래량에 대응하기 위해 MTS 시스템 성능 개선에 100억원을 투자, 선제적으로 100만명 수준까지 처리 용량을 증설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은 아울러 “고객이 전산장애나 접속 지연 등으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소비자 보호에 충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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