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긴축 우려 커지면서 하락…나스닥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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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04 06:31  

미국 증시, 긴축 우려 커지면서 하락…나스닥 1.03%↓

다우 0.07%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 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4포인트(0.07%) 하락한 34,577.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27포인트(0.36%) 밀린 4,192.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82포인트(1.03%) 떨어진 13,614.51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및 실업수당 지표와 밈(Meme) 주식의 열기 등을 주시했다.

민간 고용이 100만 명에 육박하면서 다음 날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고용이 크게 개선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이 예상보다 빨리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나설 경우 이는 주가에 부정적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97만7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68만 명 증가였다. 지난 4월 수치는 당초 74만2천 명 증가에서 65만4천 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주간 실업 지표도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3일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 명 줄어든 38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가장 낮다.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591%에서 1.622%까지 올랐다.

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특히 기술주에 부정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중국 기업들의 목록을 59개로 확대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강경책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방안과 관련해 지출 규모를 1조 달러로 낮추고, 법인세 인상안에서 한발 물러나 법인세 최저한도를 15%로 설정하는 방안을 공화당에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법인세를 28%로 올리는 방안 대신, 법인세의 최저한도를 15%로 두는 방안을 새롭게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 규모를 1조 달러로 낮추고, 법인세 인상안을 제외한 인프라 투자안을 공화당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의에 바이든 대통령이 법인세 인상안을 폐기한 것은 아니라며 다른 협상에서 이 조치를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셸리 무어 캐피토 상원 의원은 오는 4일 다시 만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주식 토론방에서 회자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밈 주식의 변동성은 지속됐다.

AMC 주가는 개장 전 20%까지 올랐으나 신주 매각 소식에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고 18%가량 하락 마감했다. AMC 주가는 전날 95%가량 오른 바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블랙베리의 주가는 전날 31% 오른 데 이어 이날 4% 상승 마감했다.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와 헤드폰 제조업체 코스의 주가는 각각 28%, 24% 추락했다. 이들 종목은 전날 각각 62%, 69% 급등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중국 내 5월 판매량이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보도에 5% 이상 떨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수요 증가로 북미 지역에서의 중대형 픽업트럭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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