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석] BoA 선정 레딧 회원이 주목한 밈 주식

입력 2021-06-04 08:11   수정 2021-06-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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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분석] BoA 선정 레딧 회원이 주목한 밈 주식

    BoA “AMC 주가 폭등 배경, 레딧 개인투자자”
    BoA “AMC 랠리 중단 예상…투자 시 유의”
    마켓워치, AMC·게임스톱 투자의견 ‘비중축소’
    아폴로, 지난 3월 아테네 홀딩 합병계약

    오늘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선정한 레딧 내 밈 주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주식 커뮤니티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상당한 급등세를 보이는 밈 주식이 시장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했던 레딧의 주식 커뮤니티 Wall Street Bets를 필두로 최근 AMC 엔터테인먼트 등 몇 개의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레딧 내 게시글들을 분석해 회원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됐던 기업들을 리스트에 정리했다고 밝혔는데, 이 종목들이 제2의 밈 주식이 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리스트에 가장 먼저 오른 종목은 미국 영화관 운영업체 AMC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AMC는 어제 장중 100% 이상 폭등하면서 여러 차례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같은 주가 상승 배경에는 레딧 투자자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주 26일 부터 현재까지 레딧 내에서 AMC가 5,000번 이상 거론됐다며 현재 레딧이 주목하고 있는 가장 뜨거운 밈 주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MC 올해 들어서는 2,000% 넘게 오르며 엄청난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같은 랠리가 조만간 끝날 수 있다며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AMC에 이어 레딧에서 두번째로 많이 언급된 종목은 게임스톱이였습니다. "게임스톱이 밈 주식 광풍을 이끌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어떻게 보면 이 모든 사태의 중심에 있는 기업입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게임스톱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 들었다면서 레딧 커뮤니티 내 언급된 횟수도 이전에 비해 상당 폭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기준으로 현재까지 레딧에서 약 2,600번 거론된 상태인데, 마켓워치에서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두 기업 모두 `비중축소`로 집계된 만큼 투자 시 유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섹터의 기업들이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우선 민간 우주 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600번 넘게 언급되며 리스트에 세 번째로 담겼고 대체육 개발에 앞장 서고 있는 비욘드 미트 역시 레딧의 밈 주식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한편 퇴직 연금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삼고 있는 아테네 홀딩도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아테네는 지난 3월 대안투자 운용사 아폴로가 합병 의사를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한 기업입니다.

    이어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몇 개의 기업들이 레딧에서 처음 언급됐다고 전했습니다. BoA는 대표적으로 온라인 부동산 사업을 다루는 질로우 그룹과 소매업체 베드 배스&비욘드를 주목했습니다. BoA는 두 기업 모두 레딧에서 지난 주 사이 50번 이하로 언급되면서 이미 전해드린 다른 기업들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받았지만, 커뮤니티 내에서 새롭게 거론되고 있는 종목들인 만큼 제2의 밈 주식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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