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하루새 21명 신규확진…"변이 확산 가능성"

입력 2021-06-04 12:21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21명 증가했다.
직장, 유흥주점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우려된다.
제주도는 3일 `제주시 직장2` 관련 3명, `대통 유흥주점` 관련 5명,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 4명 등 집단 감염과 가족·지인 간 감염 등으로 총 21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들어 하루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날은 지난달 24일(20명)과 26일(26명)에 이어 세 번째다.
3일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집단 감염 사례 중 제주시 직장2 관련은 13명, 대통 유흥주점 관련 10명,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 5명으로 늘었다.
도는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5명 중 1명이 탐라도서관 근무자로 조사돼 탐라도서관 방문자 및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도는 또 신규 확진자 중 2명이 관광지 순환 노선 버스 근무자로 조사돼 관련 동선을 공개했다.
확진자가 근무한 관광지 순환 노선 버스는 810-1번으로, 구좌읍 대천환승센터 정류장을 출발해 거문오름, 동백동산습지센터 등 동부지역 관광지 20개소를 거쳐 다시 구좌읍 대천환승센터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또 다른 확진자가 근무한 820-1번 노선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환승센터, 제주신화역사공원 환상숲곶자왈정원 등 서부지역 관광지 23개소를 들러 다시 동광육거리 환승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도는 810-1번 노선버스를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820-1번 버스를 지난달 31일 탑승한 관광객 및 도민에 대해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도는 기존 확진자가 바이러스 감염을 모른 채 가정, 일상 속에서 만남과 접촉을 이어가고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들에게도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일상 감염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5월 발생한 대학 운동부와 제주지역 일가족 관련 집단감염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을 미뤄 봤을 때 이미 도내에 전파 속도가 빠른 변이가 확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미야 도 역학조사관은 "환기가 어렵고 밀폐·밀접·밀집이 이뤄지는 3밀 환경에서 지인 간의 사전 만남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체류하며 대화했던 정황이 확인된 경우에는 100%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의 특성이 급격한 확산세를 보인다"며 "서로의 안부를 나누기 위한 만남이 바이러스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모임과 외출을 최소화하고 방역 수칙 준수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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