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디자인 디렉터 '디자인엠포' 윤영섭 대표, "상업공간 디자인 트렌드 제안"

입력 2021-06-07 09:00   수정 2021-06-07 11:31


공간디자인 디렉터 `디자인엠포(Design M4)` 윤영섭 대표는 다양한 상업 공간 아이덴티티를 참신한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으로 녹여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주목을 이끌어낸 비결로, 판매관점과 지속 가능성이라고 전했다. 트렌드 변화가 속도를 내며 기존 리테일 1.0의 판매방식이 리테일 4.0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고객들은 단순히 오프라인 공간에서 제품을 구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굳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제품,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때문에 오프라인 공간은 고객들로 하여금, 매력적이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없다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 된 셈이다. 이에 윤 대표는 제품, 서비스의 판매와 지속가능성은 공간을 통해 사용자의 매력적인 경험을 구체화하고, 이러한 경험이 지속가능한 방식이 될 수 있도록 다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윤 대표가 창업한 `디자인엠포`는 공간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턴의 관점과 가치로 시선을 확장하며, 공간을 매개로 다양한 브랜드 브랜딩을 형성하고 있다.

세상을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디자인의 힘을 믿으며, 더 넓은 지혜와 책임의식을 갖고 세상을 디자인한다는 일념으로, 지난 2019년 벤처기업인증 및 기술역량 우수기업인증(상업 및 주거공간 인테리어 디자인기술부문)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공간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나가며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변화는 공간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 2021년 현재, 공간의 최대 소비자로 부각되고 있는 MZ세대들은 더욱 직관적이면서 한결 쉬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소비한다. 인스타그래머블하고 콘셉추얼한 공간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로, 이는 곧 지금의 세대가 사회와 소통하는 또 다른 방식의 하나일 수도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더 현대 서울 여의도가 문을 열었다. MZ세대들로부터의 많은 관심과 함께 더 현대 서울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이 선정한 `2020-2021년 디자인 어워드 톱 50 리테일 부문 최고의 디자인(최고의 리테일 디자인 수상)`에 선정됐다.

`디자인엠포` 역시 더 현대 서울 5층에 `플레이 인 더 박스(PLAY IN THE BOX)` 공간디자인을 맡아 이 같은 흐름에 발맞췄다. `박스 안에서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주제로, 하나의 콘텐츠를 유닛화로 구성된 `플레이 인 더 박스`는 콘텐츠 비즈니스로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과 즐거움이 있는 플래그쉽 스토어만의 차별화된 공간 전략과 디자인을 선보여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윤 대표는 "플레이 인 더 박스는 압구정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코로나 이슈 이후 오프라인 공간 운영의 한계성을 느끼고, 비대면 방식의 콘텐츠 비즈니스로 전향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었다" 라며 "기존 1호점이 영상을 매개로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었다면, 2호점은 사진을 매개로 추억을 만드는 포토스튜디오 카페로 진행됐다" 라고 배경을 밝혔다.

윤 대표는 이어 "더 현대 서울 5층은 `사운즈 포레스트` 층으로 키즈존과 전자 제품존이 함께 있어 가족단위의 고객 유동성이 많이 있는 층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단위의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공간의 파사드부터 콘텐츠 크리에이팅 공간의 차별화된 느낌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고려했다" 라고 덧붙였다.

결국 콘텐츠 유닛화를 통해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콘텐츠 쇼룸의 목적을 달성하고, 고객들에게는 콘텐츠의 경험을 다양화 시킨다는 세부적인 전략이 뒷받침 되었던 것이다. 윤 대표는 추후 이 같은 콘텐츠 모듈은 각각의 니즈를 부여하며 B2B 비즈니스로 확장하기에 용이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직관적인 비주얼로 소통하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시대`에 라이프스타일 변화는 공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MZ세대들만의 독특한 성향을 고려할 때, 이런 소비활동이 있는 곳에 특별한 경험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윤 대표는 코로나 이슈 이전처럼 사람과 사람이 대면하며 지내오던 관계의 본질은 물론 인간 본연의 공동체적 본질은 다시 회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는 인간이기 때문에, 상업 공간 역시 결국에는 사람냄새 나며 공동체적 의식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진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윤 대표는 오늘날 상업공간에서 느껴지는 디자인 경향은 `경계의 확장성`이라고 말한다. 최근 공간이 갖고 있는 특정한 목적성에서 더욱 확장된 공간들이 트렌디하고 템포러리한 디자인과 함께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러한 공간들이 일시적 트렌드에 부합되는 비주얼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 관점과 비즈니스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공간 전략 및 아이덴티티 인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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