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 베트남 증시'' 올해도 상승세 지속 전망 [KVINA]

입력 2021-06-05 12:12   수정 2021-06-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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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NA]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베트남증시의 활황세는 올들어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정을 뚫을 기세를 몰아 VN지수는 베트남증시 개장이래 사상 처음으로 7거래일 연속 최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VN지수는 베트남증시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
사실 지난해 베트남중앙은행(SBV)의 저금리 정책 전환 후 투자자들은 투자처를 부동산시장과 베트남증시로 양분되어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부동산시장과 증시시장은 조금씩 과열되는 조짐이 관찰되기 시작했다.
부동산시장에서 투기 세력들은 이미 수 년째 미-중 간의 무역갈등으로 탈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이전을 가속화 하자 산업단지와 인근 지역을 타겟으로 잡고 집중적인 토지 매수와 수 많은 루머를 양산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부동산시장을 흔들고 교란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니 일부 요지에서 부동산 가격은 그야말로 부르는게 값이 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 정부가 나섰다. 지난 4월 5일 취임한 팜밍찐 총리는 강력한 부패방지 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으로 이들 부동산 투기세력 척결에 나섰다.
찐 총리는 우선 베트남 중앙은행(SBV) 총재를 만나 부동산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자본대출을 제조업 등 산업현장으로 대출을 늘릴 것을 지시했다.
찐 총리 지시 후 한 달. 부동산 시장에서의 과열현상은 가라앉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매우 빠른 시간에 안정을 되찾았으며, 향후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 횡보가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후 부동산시장으로 향했던 현금은 방향을 베트남증시로 틀었다.
실제 찐 총리와 중앙은행 총리가 만난 지난 4월 중순 이후로 현금은 당시도 유동성이 풍부했던 베트남증시로 더욱 유입되기 시작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는 현 현상에 대해 "부동산 시장에서 투기세력에 팜밍찐 총리가 내놓은 대책은 주식시장에 신규 투자자와 현금을 더욱 몰리게 했다"며 "증시로 돈이 몰리며 베트남증시가 더욱 과열됐다"고 진단했다.
VNexpress는 최근 5월과 6월 들며 연일 사상 최고점을 갱신하며 용광로 같이 달아오르고 있는 베트남증시의 현 상황을 이렇게 분석했다.
첫째, 5월 증시에 유입된 신규 투자자는 11만3천개가 넘는 신규 거래계좌가 개설돼 증시로 유입되는 현금흐름을 늘렸다.
이것은 계속되는 대유행으로 부동산과 은행 예금을 포함한 몇몇 다른 투자 채널에 영향을 미쳐 유휴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일어났다.
둘째, 증시의 강세 시장은 신구(新舊) 투자자들 모두 시장에 더 많은 현금을 쏟아 붓도록 자극했다.
VN지수는 지난 3일 목요일 1,364.28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회 연속 상승장을 기록했다. VN지수는 이날 기준으로 올해 23.6% 상승했다.
셋째, 거래계좌가 많은 일부 증권사들은 거래 피크 시간이나 전체 세션 동안 주문 변경 및 취소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투자자들이 오전 중에 거래하고 대량 주문을 소규모로 나누는 것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문 취소와 수정을 불허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더 많은 주문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거래 가치를 상승시켰다.
VNexpress는 이러한 분석 후 베트남증시의 활황세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베트남증시의 하루 거래액도 사상 최대치를 연일 다르게 작성하고 있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일일 거래액은 드디어 30조 동(VND)을 넘겼다. 4일 장에서 거래액은 31조3000억 동(VND)으로 미화로는 1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5월 25일 이후 지난 7차례 연일 늘어나 지난 5월 25일보다 증시에서 유동성은 38%나 더 증가했다.
늘어나는 유동성과 거래량에 결국 고질적으로 문제를 보여오던 시스템 부하 현상이 다시 일어났다.
베트남증권예탁원(VSD)에 따르면 1일 시스템 과부하로 인해 이날 장은 오전 장으로 마쳐야 했다.
시스템 과부하현상은 다음날인 2일 다시 발생해 일부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시스템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 주문 취소와 수정 등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후 상황은 안정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증시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호찌민증권거래소 르하이짜(Le Hai Tra) 대표는 "최근 며칠간 거래 수정과 취소 건수가 급감하면서 유동성을 개선하고 시스템 안전을 위협하는 기술적 오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매체들에게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의 뜨거운 열기에 찬물을 얹는 시스템 과부하 현상은 앞으로도 VN지수 성장에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증권거래소에서는 한국증권거래소(KRX)의 IT거래시스템 도입을 통한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이라고 전하며, 작업속도를 높여 최대한 빠른 시일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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