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원이면 화이자 백신 예약?…정부 "명단 오류…취소 예정"

정재홍 기자

입력 2021-06-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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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의 30세 미만 임직원들이 화이자 백신 예약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온 가운데 정부가 명단 오류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기업의 30세 미만 임직원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 성공하고 이를 인증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정부는 2분기 코로나 백신 접종대상자(의료기관 종사자, 경찰 등 사회필수인력)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제외자인 30세 미만을 대상으로 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같은 혼선이 발생한 건 대기업 사내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30세 미만 대상자들의 명단을 입력하면서 같은 회사의 다른 임직원들의 명단까지 같이 접종대상자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의료기관 종사자는 보건의료인 외 일반 종사자들도 있어 직장가입자 명단을 활용했다"며 "사업장의 부속의원의 경우 의원 종사자가 아닌 사업자의 종사자가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에 성공했어도 대상자가 아닌 경우, 예약은 취소되고 별도 안내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정부는 사내 의료기관에 대해서 실제 대상자들을 별도 조사해 혼선을 막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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