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5세 여아 '돼지독감 바이러스' 인간감염 첫 확인

입력 2021-06-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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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사람이 돼지독감 바이러스(H1N2)에 감염된 첫 사례가 발견됐다.
8일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저녁 대만 중부지역에서 어린이 1명이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열, 기침 및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좡런샹(莊人祥) 질병관제서(CDC) 부서장은 지난 4월 중부지역의 5세 여아 1명이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담당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며 이번 바이러스는 사람이 감염되는 변이형(H1N2v)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어린이의 가족이 양돈업에 종사하며 해당 환자의 해외 여행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좡 부서장은 이 여아가 지난 3월 중순 발열 증상 등을 보여 의료기관에 내원해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밀접접촉자 6명을 조사한 결과 영아와 소아에게 호흡기 감염을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과 키우는 돼지를 검사한 결과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검출되지 않아 감염원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변이형 돼지독감 바이러스로 인해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30명이 감염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좡 부서장은 특히 돼지에 직접 노출되는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육류 제품으로 인한 감염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정부서와 지속적으로 동물 및 환경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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