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조금 전 열린 정례 회의에서 토스뱅크의 은행업 진출을 허가했습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은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하면서 금융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성재 기자.
<기자>
네, 금융위원회입니다.
<앵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토스뱅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습니다.
금융위는 정례 회의에서 토스뱅크의 은행업 심사를 갖고, 본인가를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4월 카카오뱅크 인가 이후 약 4년 만의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허가입니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빠르면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토스뱅크가 세 번째 인터넷은행이 되는 셈인데. 토스뱅크가 본격적으로 은행업을 시작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겁니까?
<기자>
토스뱅크는 기존의 인터넷은행들보다도 중·저신용자 대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액을 올해 1,600억 원 규모까지 취급할 예정입니다.
토스뱅크 전체 대출액의 약 3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10~20%대에 머물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린다는 말은 쉽지만, 상당한 어려움도 뒤따를 텐데요. 토스뱅크가 내놓은 구체적인 계획이 있습니까?
<기자>
먼저 토스뱅크는 토스를 비롯해 토스증권 등과 연계한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대출 상환 능력을 평가해 상환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겁니다.
실탄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약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증자로 들어온 돈 대부분은 토스뱅크의 자본금으로 납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적어도 현재 토스뱅크의 자본금인 2,500억 원 수준과 유사한 규모의 자본금 확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토스뱅크 외에도 오늘 금융위 정례 회의에서는 카카오페이의 보험업 진출에 대한 예비허가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해당 안건에 대한 소식이 확인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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