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저축銀' SBI 이끄는 임진구·정진문 쌍두마차 [서민금융 승부사들②]

정호진 기자

입력 2021-06-10 17:37   수정 2021-06-10 17:37

    앵커>
    서민금융의 최전선에 선 저축은행 CEO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서민금융 승부사`들입니다.

    이번엔 두 대표가 함께 이끌어 가고 있는 국내 저축은행 업계 1위사, SBI저축은행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산 규모 10조 원을 돌파하고, 중금리대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임진구 대표와 정진문 대표의 `이유 있는` 시너지, 정호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SBI저축은행이 업계 1위를 독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 임진구 대표와 정진문 대표의 `쌍끌이 경영`이 꼽힙니다.

    현재 SBI저축은행의 IB·기업금융 부문을 총괄하는 임진구 대표는 해외 사모펀드 대표 등을 역임해온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정진문 대표는 SBI저축은행의 개인금융 부문을 총괄하는데, 국내 주요 카드사의 임원직을 거치며 해당 영역에 있어 오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초 연임에 성공하며 6년여간 이어진 SBI저축은행의 각자대표 체제가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SBI저축은행 같은 경우는 업계 1등인데 소비자 금융과 기업 금융이 (각자대표 체제로) 나눠져 있습니다. 각자가 잘하는 영역을 맡아서 한다고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것이죠.]

    SBI저축은행의 강점인 개인 대출과 기업 대출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는 임진구 대표가 IB부문장으로 부임하며 생겨난 변화입니다.

    임 대표는 "대형 저축은행인 SBI가 개인 금융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IB부문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기업 금융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그 결과 SBI저축은행의 기업대출 규모가 크게 늘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했습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 저희 같은 경우에는 중소기업 대출 쪽도 시중은행과 큰 차이 없이 금리가 괜찮아요. 코로나19 때문에 경영,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대출을 작년에 많이 늘린 부분도 있었고…]

    개인 금융 분야에서는 중금리대출 시장을 선점한 정진문 대표의 승부수가 통했습니다.

    정 대표는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최고이율을 받던 2016년 당시 최저 한 자릿수 금리의 중금리 상품을 내세웠고, 이는 시장 선점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임 대표와 정 대표의 쌍끌이 경영 전략에 힘입어 SBI저축은행은 `리딩 저축은행`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은 또 하나의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 은행과 P2P 업체들이 중금리 시장을 노리며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는 가운데, SBI의 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다 새로운 전략 모색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 관련기사 : 日자본 눈총에서 읏맨까지…마케팅 신화 최윤 회장 [서민금융 승부사들①] https://bit.ly/3gisc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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