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인 국내 채권투자 '역대 최고'…발행·거래량은↓

입력 2021-06-1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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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2021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성장률 상향과 테이퍼링 언급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 종류별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국채 5조 3천억원과 통안채 4조 6천억원, 은행채 1조 8천억원 등으로 총 11조 8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79조 1,35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73조 9,931억원)대비 5조 1천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채권 발행과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회사채와 국채 발행이 줄면서 전월대비 9조 6천억원 감소한 73조 3천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는 기업들의 선제적 발행 수요가 크게 줄어 전월(15조 8천억원)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8조원이 발행됐다. ESG 채권 발행 역시 수요 감소로 전월보다 2조 2천억원 감소한 9조 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 국내 채권 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공휴일로 인한 영업일 감소 등으로 전월대비 108조 8천억원 줄어 413조 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원 감소해 21조 8천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음에도 한국은행의 성장률 상향과 인플레이션 우려감, 미국 FOMC 의사록의 테이퍼링 언급 등으로 전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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