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에도 성장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5월 소비자 물가 서프라이즈에도 미국의 3대 증시가 성장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 4월과 달리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배경은 수급상 일시적인 요인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의 다우(0.1%), S&P500(0.5%), 나스닥(0.8%)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5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공급 병목과 수요 급증으로 관련 수요를 시장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증시 상승세를 설명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이 현 시장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시장이 접할 수 없는 만큼 6월에 있을 FOMC까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현재 연준위원들은 6월 FOMC까지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에 있다.
국내 증시와 관련해서는 미국 증시 강세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인플레 서프라이즈를 잘 소화한 미국 증시 강세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종료로 수급상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단기적으로나마 미 10년물 금리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성장 팩터 관련 업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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