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IB)이 오는 15~16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며 잇단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월가는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을 모으지만 긴축 완화 `시기`는 오리무중이다.
ING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그널이 예전보다 가까워졌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당장 연준은 아무것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Markowska 경제학자는 “(점도표를 통해) FOMC 위원들이 내놓는 추후 기준금리 전망치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있다고 하더라도 제롬 파월 의장이 이를 축소 평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arkowska는 지난 5월 실망스러운 고용 보고서를 지적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예측 시기를 앞당길 만큼 충분한 데이터 변화가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JP모건 역시 "강한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긴축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 밝혔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5만 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7만 1천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웰스파고의 슈마허(Schumacher)는 "금리 인상은 빨라야 2024년"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전망보다 이른 2023년에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마허는 "중앙은행 간부들이 연방정부 기금의 목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만약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높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과반수가 2024년으로 전망한 첫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일정 기간 동안 물가목표치 2%를 넘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가 여름 내내 시장을 긴장시킬 수 있다”고 했다.
올해 연준 FOMC 정례회의는 6월 15~16일, 7월 27~28일, 9월 21~22일, 11월 2~3일, 12월 14~15일 등 총 다섯 차례 남았다. 오는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캔사스시티 연은 주최 연례 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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