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스타 번스타인 "비트코인은 거품, 원유가 가장 저평가"

입력 2021-06-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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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품…변동성 너무 커"
"원유시장, 사람들 관심 밖…저평가돼"
(월가의 스타 투자가이자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CEO 리치 번스타인 / 출처 = 비즈니스인사이더)

월가의 스타 투자자이자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리치 번스타인이 비트코인에 경종을 울렸다.

번스타인은 14일(현지 시각) 경제전문매체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나는 비트코인이 거품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금 원유시장이 가장 저평가된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사람이 비트코인을 좋아하지만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면 원유는 사람들이 큰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며 "원유시장이 현재 가장 외면받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2018년 10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며 "월요일에는 70.88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이는 전년 동기대비 96% 상승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이 지난 한 주 간 13% 상승했지만, 월간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지난 두 달 동안 35% 하락하고 있다"며 "비록 비트코인이 작년에 큰 폭으로 올랐지만 그 때로 되돌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가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비트코인의 거품이 다른 금융자산에도 영향을 준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으며, "가상화폐가 주류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번스타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는데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12개월 혹은 18개월 뒤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사라지고 투자자들은 에너지, 자재, 산업, 성장주 들을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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