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카카오에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줬던 네이버는 하루만에 탈환에 성공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5포인트(0.62%) 오른 3278.98에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258.63을 뛰어넘은 수치다. 지수는 강보합으로 개장해 장 중 한때 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한 뒤 오름 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3281.96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2억원, 44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83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차 등이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카카오에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줬던 네이버는 이날 신세계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하다고 거론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이마트-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하면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쿠팡을 누르고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확실한 최강자가 된다.
반면 카카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포인트(0.11%) 오른 998.4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포인트(0.03%) 오른 997.68로 출발해 장중 한 때 1000.4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분을 소폭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7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8억원, 280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 CJ ENM이 4% 넘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은 1% 넘게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117.2원에 마감했다.
증권업계에선 미국 등 선진국 경제 정상화에 따른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의 상단은 3300~37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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