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휴가 오세요"…태국 푸켓 '무격리 입국' 초읽기

입력 2021-06-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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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률 60%를 넘긴 태국 푸켓의 재개방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8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접종 대상 푸켓 주민의 63.3%가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이 중 30.2%는 2회 접종을 완료했다.
정부는 내달 1일 푸켓 재개방 전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 주민 54만7천584명 중 70%인 38만3천308명에 대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집단 면역을 형성하면 자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은 푸켓으로 입국한 뒤 격리할 필요가 없다.
외국인 관광객을 맞을 숙박 시설들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푸켓 관광 샌드박스` 모델은 1년 반가량 지속 중인 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직전인 관광업을 살리기 위한 태국 정부의 재개방 프로젝트다.
푸켓이 섬인 만큼 코로나19 관리에 용이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푸켓 관광 샌드박스가 코로나19 확산 없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이후 다른 주요 관광지역으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지난 16일 TV 주례연설에서 10월부터는 태국을 완전히 개방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는데, 푸켓이 그 시험대인 셈이다.
샌드박스 모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은 푸켓 직항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또 출발 14일 전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여야 하며,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코로나19 고위험 국가는 해당 대상에서 제외되며, 6세 이하 어린이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부모와 함께라야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하면 격리는 하지 않지만 입국 당일과 7일째, 14일째 등 세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모든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14일 이후에는 푸켓 외 다른 지역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태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3명이 넘어서면 푸켓 관광 샌드박스 모델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라고 네이션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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