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선'·'20대 대학생' 청와대 입성…"어디서 봤더라"

입력 2021-06-21 13:11   수정 2021-06-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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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한규 김앤장 변호사
청년비서관,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임명...고려대 재학중
이준석 돌풍에 정치권 세대교체 바람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김한규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청년비서관에 대학생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교육비서관에는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발탁했다.
김한규 정무비서관은 서울대 정치학과와 사법시험(41회) 출신으로, 민주당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 때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무비서관은 여야 정치권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전직 국회의원이 맡는 게 관행이지만 김 비서관의 경우 의정 경험이 없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회 경험이 없는 0선의 야당 대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있다"며 "김 비서관이 법조인으로 20년간 활동했고, 당에서도 역할을 해 정무 감각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성민 청년비서관은 1996년생으로 올해 25세다. 문재인 정부 들어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이다. 그는 비서관직 수행을 위해 휴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대 국문과를 다니다 고려대 국문과에 편입했다. 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이자 최초의 대학생 비서관으로 알려졌다.
박 비서관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 청년대변인·청년 태스크포스(TF) 단장·최고위원·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을 거쳤다.
20대를 비서관으로 파격 발탁한 것은 지난 4·7 재보선, 30대 당대표를 선출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등에서 확인된 청년 민심을 적극 챙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최근 청년특임장관을 제안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청와대는 청년정책 조정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청년비서관을 정무수석 산하에 두기로 했다.
앞서 청와대는 코로라19 사태로 인해 `록다운(봉쇄) 세대`로 불리는 청년층을 위해 지난 4월 정무수석 주재 청년TF를 출범시켰다.

이승복 교육비서관은 연세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행시(35회)를 거쳐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대변인·대학지원관·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사진=연합뉴스/유퀴즈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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