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은행 점포 200곳 문닫아…40대도 희망퇴직 내몰려

전민정 기자

입력 2021-06-22 17:29   수정 2021-06-22 17:29

    <앵커>
    요즘 은행에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금융의 디지털화와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면서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줄자 은행권의 `몸집 줄이기`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은행들의 점포와 인력 구조조정 움직임을 전민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6월 현재 5대 시중은행의 영업 점포 수는 4,400여곳.

    1년 전보다 170곳이 줄었습니다. SC제일·씨티 등 외국계까지 범위를 넓히면 1년 새 200여곳의 은행 영업점이 사라졌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30여곳이 문을 닫았는데, 하반기에도 은행들은 거점 점포에 주변 점포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90여개에 달하는 점포를 폐쇄한다는 계획입니다.

    오프라인 점포가 줄면서 짐 싸는 은행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영업점 직원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5대 시중은행에서만 2,50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은행을 떠났습니다.

    연말연시에나 진행되던 희망퇴직도 이제는 때를 가리지 않게 됐습니다. 올 초 희망퇴직을 실시한 신한은행은 반년도 안돼 두번째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습니다.

    희망퇴직 연령도 앞당겨지는 추세입니다.

    이미 하나와 우리은행은 만 40세 이상 희망퇴직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들어 신한과 국민은행이 40대 후반으로 희망퇴직 연령을 낮추면서 임금피크를 앞둔 50대 뿐만 아니라 40대까지 희망퇴직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영업점에 배치할 일반직군의 신입 공채를 대거 뽑는 채용문화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은행들은 하반기 정기 공채 규모를 100~200명 정도로 줄이는 대신, 디지털과 ICT 인력 수시 채용의 문은 계속 열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빅테크,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고정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점포와 영업 인력 군살 빼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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