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치고 국민주로 떠오른 카카오…다시 뜨는 '성장주'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6-22 17:37   수정 2021-06-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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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슬라로 갈아타?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카슬라로 갈아타?` 입니다.

    <기자>

    카카오와 테슬라를 합친 말인 `카슬라`, 그러니까 카카오가 테슬라 만큼 많이 오른다는 뜻입니다.

    국민주라고 불리는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7만원 대로 떨어지면서

    개인 주주들 사이에서 지금이라도 "치솟는 카카오로 갈아타야 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와서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카카오가 이제 국민주인 삼성전자와 견줄 만큼 커진 겁니까?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년 개인 보유금액 상위 1위 기업에 오르고 있는데,

    카카오가 지난해 갑자기 3위로 훌쩍 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유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그렇지만 증가율로 보면 카카오가 삼성전자를 이겼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과 비교해 카카오가 192.8% 증가한 데 반해 삼성전자는 113% 느는데 그쳤죠.

    <앵커>

    여기에 요새 삼성전자 주가가 신통치 않아서 카카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생기는 거군요?

    <기자>

    네. 지난 1월 종가 기준 최고가인 9만 1,00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반도체 업황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장중 한 때는 7만원 대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죠.



    증권가 전망은 아직까지 긍정적인데요.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카카오는 반대로 왜 이렇게 뜨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카카오 주가가 오늘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20만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표면적인 이유를 보면 올해 자회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상장을 앞두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 등은 내년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성장주 강세 흐름을 탔다"고 분석합니다.

    <앵커>

    성장주라면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종목을 말하는 거 아닙니까,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미국 중앙은행(Fed)이 최근에 조기 긴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실물경기의 둔화를 가져오고, 결국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성장주를 `안전지대`라고 생각하고 저가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생기는 건데요.

    반면 최근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던 소재나 산업재 등 경기 민감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앵커>

    어떤 성장주를 고르는 게 좋을까요?

    <기자>

    대신증권은 `바이든 수혜주` 그러니까 친환경 에너지 산업이나 정보기술 업종 등을 꼽았습니다.

    KB증권은 단기투자의 경우 위험자산 선호 양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현금 흐름이 좋고 이익 전망치가 좋은 확실한 성장주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최근 인터넷·미디어 업종이 강세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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