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도지코인 투자한 美 남성 "폭락해도 내가 안파는 이유"

입력 2021-06-23 09:47   수정 2021-06-23 09:51

"가상화폐 변동성 견딜 수 없으면 투자말아야"
(도지코인 투자로 백만장자가 된 `글라우버 콘테소토`와 도지코인 / 출처 = AZcoin News)

올해 2월, 평생 모은 돈을 전부 도지코인에 투자해 백만장자가 된 남성이 있다. 화제의 남성은 30대 미국인으로 이름은 글라우버 콘테소토다. 그는 미국의 유명 커뮤니티인 레딧에 도지코인 계좌를 인증하며 큰 주목을 받았는데 그 전까지만 해도 그는 LA의 한 음악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중국의 가상화폐 규제 속에 큰 타격을 받고 급락세가 이어지자 그의 계좌도 크게 줄어들었다. 22일(현지 시각)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콘테소토는 "어제까지만 해도 나는 백만장자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하락장에 17만(약 1억 9천만원) 달러 가까이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 매각을 거부하고 있다.

앞서 콘테소토는 자신이 백만장자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난 2월 5일에 25만 달러(약 2억 8천만원)를 도지코인에 투자했는데 그 뒤로 도지코인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트윗에 힘입어 급등하자 실제로 4월 중순에 그의 자산은 백만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내 중국의 가상화폐 규제 소식을 시작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 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하기 시작했다. 하락세는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따라 도지코인만 매수한 콘테소토의 계좌도 큰 타격을 받았다. 22일(현지 시각) 기준 콘테소토의 계좌는 16만 7천 달러 넘게 감소했고 그의 재산은 83만 1,500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지난 2월 콘테소토가 도지코인을 매수했을 때 도지코인의 가격은 약 4.5센트였다. 이후 일명 `머스크빔`을 맞은 도지코인은 5월 8일에 사상 최고치인 약 73센트를 기록했고, 콘테소토의 자산도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그 뒤로 도지코인의 가격은 계속 변동을 보였지만 콘테소토는 장기 보유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심지어 최근 폭락 기간에 도지코인을 두 차례나 추가 매수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도지코인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동성이 가상화폐가 위험하고 투기적인 투자라는 이유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기술적 발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도그코인에 투자할 때 특히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콘테소토는 "이번 하락장을 겪으면서 현재 계좌 상으로는 더 이상 백만장자가 아니지만, 내가 처음 도지코인 투자를 결심했을때, 저는 적어도 1년 동안 투자하려고 계획했다"라고 말했다.

이제 그는 1년보다 더 오래 도지코인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도지코인을 보유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산이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면 가지고 있던 도지코인의 10%를 팔고 나머지는 계속 들고갈 것이라고 말했다.

콘테소토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도 조언했는데 "사람들은 단기적인 문제에 휘말려본인의 투자를 끝까지 지킬 인내심이 없다"라며 "가상화폐 변동성을 견딜 수 없다면, 가상화폐 투자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매우 불안정하다며, 투자하고 싶으면 잃어도 상관 없는 돈으로 투자하라고 말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현재 전일대비 2.65%(0.0052) 내린 19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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