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장, 지역경제 차지하는 부분 커"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논란이 된 남양유업에 대한 청문회가 오늘(24일) 오전 세종시에서 열린다.
세종시는 오늘 청문회 자리에서 남양 측 의견을 듣고 빠르면 다음주 쯤 남양유업 세종공장 영업정지 처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가 사전통보한 행정처분이 확정되면 세종공장에서 생산하는 불가리스를 비롯한 분유, 우유 등 제품 생산이 2개월 중단된다. 세종공장은 남양유업 제품의 40%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다만 세종시가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처분을 내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세종공장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큰 데다, 낙농농가와 대리점, 운송 기사 등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단 점에서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연구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77.78%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해 논란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세종시는 남양유업 제품의 40%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 세종공장에 대해 영업정지 2개월을 사전 통보한 바 있다.
‘불가리스 사태’로 시민들의 불매운동까지 계속되자,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과 이광범 전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났고 지난달부터는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코 유한회사에 회사 매각 절차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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