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기준금리 0.25%P 인상...신흥국·유럽 도미노 인상

입력 2021-06-25 08:19   수정 2021-06-25 08:28

체코·헝가리 등 동유럽, 브라질·터키·러시아 기준금리↑
노르웨이, 9월 금리인상 시사

전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멕시코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4.00%에서 4.25%로 0.25%포인트 올렸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의 부작용을 피하고 물가 상승률 3% 목표치로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의 이달 전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02%까지 치솟으며 목표치(3.00%)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동유럽 국가들도 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체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다. 헝가리 중앙은행 역시 22일 예고한 대로 기준금리를 10년 만에 기준금리를 0.6%에서 0.9%로 인상했다. 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취해진 첫 주요 통화 긴축 사례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5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깜짝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당시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올렸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조금씩 긴축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상태다. 노르웨이는 이르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시사한 바 있다.
앞서 브라질, 터키 러시아까지 신흥국들도 물가상승 압력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했다.
특히 브라질은 지난 3월 이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인상했다. 3월엔 2%에서 2.75%로 오른 뒤 지난달 초에도 3.50%로 상향 조정됐다. 이달엔 3.50%에서 4.25%로 0.75% 포인트 올랐다.
터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7%에서 19%로 상향했으며 러시아 역시 기준금리를 3년여 만에 4.25%에서 4.5%로 올렸다.
이들 국가 모두 글로벌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선택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전 세계 국가들이 금리를 인하하고 돈을 푸는 부양책을 썼지만 최근 물가가 치솟자 더 이상 인플레이션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는 분석이다.
외화 자금 유출도 경제 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들의 큰 고민거리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선제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기존 전망치보다 2023년으로 1년여 앞당겨져 시장에서는 연준의 조기 긴축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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