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예탁원 '비시장성자산 플랫폼' 오픈…사모펀드 시장 투명화

입력 2021-06-28 17:46   수정 2021-06-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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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깜이'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키운다'
    시장 참가자 상호 견제
    28일부터 '비시장성자산 플랫폼' 서비스 오픈
    예탁원이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오픈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사모펀드 투명성 제고와 모험자본 육성을 위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오픈 기념회를 열고 이날부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오픈 기념회는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명호 사장은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이 사모펀드 시장의 성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업계와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플랫폼은 규제 수준이 낮은 사모펀드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 지난해 옵티머스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탁원 차원의 대응 방안으로 개발됐다. 기존에 사모펀드 시장은 수익성이 높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대규모 상환·환매연기 등 투자자 보호 저해의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비시장성자산`이란 비상장 주식, 비예탁증권, 부동산, 장외파생상품, 해외자산 등 전자등록이나 예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자산을 말한다. 이에 예탁원은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으로 업계 실무를 반영한 표준을 세우고 전산 플랫폼을 구축해 사모펀드 시장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은 우선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는 법상·업계 실무상 자산분류 체계를 분석해 업계 참가자들 간 공통으로 사용되는 표준코드와 자산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자산운용사가 투자하는 비시장성자산에 관련한 정보를 입력하면 예탁원이 해당 정보에 따라 자산코드와 자산명을 부여하고 신탁업자가 자산정보를 확인해 승인하게 된다.
    또 비시장성자산을 편입하는 사모펀드의 종목과 보관명세를 상호대사·검증할 수 있는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산운용사가 작성하는 사모펀드 종목명세와 신탁업자가 작성하는 보관명세를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으로 작성하고 잔고 매칭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매칭 결과, 불일치하는 자산에 대해서는 소명내용을 요구해 관리할 계획이다.
    김용창 사모펀드투명성강화추진단장은 "이번 플랫폼으로 투자자 불신과 수탁 잔고 감소로 고사 위기에 놓인 사모펀드 시장의 불씨를 살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업계 참가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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