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도 인정했는데…'부유한 나라'를 좋아하는 UFO?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6-29 17:34   수정 2021-06-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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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계인이 있다?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이지효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외계인이 있다?` 입니다.

    <기자>

    사진을 하나 준비했는데, 혹시 이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미확인비행물체, 그러니까 UFO 인데요.

    2019년 7월에 미 해군이 샌디에이고 앞바다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앵커>

    이런 의문스러운 영상들은 그동안에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뭔가 다른 겁니까?

    <기자>

    네. 최근에 미국 정부가 UFO의 존재를 인정하는 취지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의회에서 관련 문제를 규명하라고 요청한 데 따른 건데요.

    미 국가정보국장실(DNI)에 따르면 2004년부터 주로 군에서 포착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가 144건이 있었습니다.

    1건의 실체가 밝혀졌고 나머지 143건의 존재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실체가 밝혀졌다는 1건은 뭔가요?

    <기자>

    네. 그 한 건은 수축하는 큰 풍선으로 밝혀졌고 나머지는 모두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1969년 미 정부가 `블루북 프로젝트`를 통해 UFO를 조사했을 때는

    `UFO가 외계에서 왔다는 증거가 입수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번에는 외계생명체와 UFO의 관련성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외계인이 정말 존재할 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정부가 인정한 셈인데,

    그런데 이런 UFO의 발견이 경제의 발전하고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면서요?

    <기자>

    경제가 발전할수록 UFO를 목격하는 횟수도 늘어난다는 견해인데,

    미국 UFO 연구기관 `뮤츄얼 UFO네트워크`는 2008년 금융위기로 서구 금융시스템이 붕괴되자 아시아 개도국들의 UFO 목격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고요.

    국내에서는 한국UFO연구협회에서 조사한 데이터가 있는데

    IMF 외환위기 직전에 600여건에 달했던 목격횟수가 IMF 위기 때는 150여건으로 줄었다가

    경제가 조금 나아진 99년에는 다시 300여건으로 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문명이 진화하면서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들이 확산되니까

    그만큼 UFO를 목격할 확률이 많아진다는 건데,

    또 한 가지 재미난 가설은 경제가 좋아지면 캠핑족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하늘을 볼 기회가 많아지고 목격횟수가 증가한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확인비행물체는 기존에도 많이 있었는데 경제가 발전하면서 우리들의 눈에 더 많이 포착이 되고 있는 것 뿐이라는 말인데,

    이번에 정부의 발표까지 나왔으니까 앞으로 UFO에 대한 연구도 더 활발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기자>

    UFO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로켓 개발과 맞물리면서 관심사로 떠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실제로는 정찰기인 경우가 많아 미 정부는 존재 자체를 부인해 왔고, 냉전 시대의 산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계기로 월가 경영진이나 실리콘밸리 투자까지 공개적으로 말하기 시작했고

    주류 과학계도 연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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