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단계 마케팅 외국계기업 법령 강화 [KVINA]

입력 2021-06-30 06:54   수정 2021-06-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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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NA]

앞으로 베트남에서 다단계 마케팅(Multi-Level Marketing, MLM) 사업을 하려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보다 강화된 법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로 베트남에 등록하려는 다단계 마케팅 외국계 기업들은 해외에서 최소 3년 이상의 사업 경력을 증빙해야 할 것으로 기준을 잡고 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최근 MLM 사업에 관한 법령 40조 일부를 개정하며 `3년 이상의 해외 사업경력`이라는 문구를 넣는 것으로 시행령 초안을 잡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MLM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도 도입한다. 특히 사업 관련자의 개인별 판매수수료율 규정을 구체적으로 보완해 MLM 사업의 일관성을 유지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산업통상부 산하 베트남경쟁소비자보호청(The Vietnam Competition and Consumer Protection Authority, VCCA)은 "해당 법령의 수정 초안에서 요구하는 `3년 이상의 해외 사업경력`을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베트남 시장에서의 불공정 행위 및 불법 수익 방지를 위한 법적 틀을 마련하는 조정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VCCA는 산업통상부의 정부 제출 기한인 올해 12월 전 해당 문건의 초안을 마무리해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VCCA에 따르면 MLM 사업에 등록하는 기업 수가 지난 2015년-2020년 사이에 감소세를 보였다.
2015년에는 67개의 MLM 사업체가 등록됐고, 전국에 약 85만 명이 해당 영업 네트워크에 참여했었다.
2018년에는 더욱 시장을 키워 120만 명 이상이 다단계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던 MLM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팬데믹과 함께 급격히 줄어 MLM 업체수는 22개, 시장 종사자는 약 80만 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들 사업에서 매출은 크게 늘었다. 2015년 다단계 매출 약 3억4800만 달러를 기록하던 총액은 지난해 까지 매년 늘어 6억500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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