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외국인 기업에 대한 경제 개방 정책과 규제 완화, 그리고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에 대해 외국인들이 직접투자(FDI)를 늘리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국제법률 분석 및 전망 등을 제공하는 렉솔로지(Lexology.com)사는 최근 발표한 분석에서 "베트남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세계 대부분 국가들보다 나은 경제 성과를 거뒀고,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로 하여금 투자하기 좋은 환경으로 인식돼 새로운 FDI의 관심을 끌기 좋은 환경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베트남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친기업 성향 및 우호적인 정책 등의 노력이 향후 FDI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렉솔로지는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 정부가 국제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을 개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목했다.
이어 "베트남은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미국과 한국, 유럽, 중국, 일본 및 세계 대부분의 주요 경제국들과 우호적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며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블록을 형성하는 "새로운 시대-new era"의 일원이 되었다"고 베트남의 대외 경제관계 강화 노력을 평가했다.
렉솔로지는 세계은행의 연간 사업 용이성 평가를 인용해 "베트남은 지난 2010년 183개국 중 91위를 차지했으나 10년 만인 2019년 190개국 중 70위까지 올라갔다"며 "베트남도 노동 집약적인 저기술 제조를 넘어 새로운 경제, 4차 산업시대의 디지털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수 년간 베트남 정부는 경제 방향을 디지털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했다. 고기술의 전자산업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부흥에 힘을 실어왔다.
렉솔로지는 "베트남은 FDI를 통해 `포스트 차이나`로, 제조업 글로벌 공급망으로 역할과 위치를 잡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향후 이런 노력으로 베트남으로의 FDI는 더욱 매력을 느끼고 투자를 늘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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