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3’ 주우재, 고민남 내기 도구로 이용한 여친에게 분노 "진짜 최악이다"

입력 2021-06-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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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를 좋아하던 여자친구는 고민남과의 이별까지 내기에 이용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78회에서는 사내연애 중인 20대 후반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내기 중독이었다.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아줌마 파마부터 회사 상사 골탕 먹이기, 돈 내기 등을 요구했고, 고민남은 회사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는 것은 물론 상사에게 크게 혼나기까지 했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고민남은 단호하게 앞으로 내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여자친구는 우울해하면서도 장난을 그만두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서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여자친구가 걱정된 고민남은 급하게 여자친구의 집으로 뛰어갔는데 알고 보니 고민남의 도착 시간을 걸고 여자친구이 친구들과 내기를 한 것이었다. 이후 여자친구는 손편지로 고민남의 화를 풀어줬다. 하지만 이것마저 24시간 안에 고민남이 사과를 받아줄 것인지를 걸고 내기한 것이었다고.

이에 주우재는 "남자친구와 내기를 하다가 이젠 남자친구을 내기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라며 황당해 했고, 서장훈은 “고민남을 바보로 만들었다. 마음을 가지고 장난친 거다”라며 분노했다.

김숙은 “여자친구의 행동은 절대로 못 고친다. 장난은 점점 심해지지 약해지지 않는다. 고민남이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니다. 단호하게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장난을 친다는 건 고민남을 무시한 거다”라고 분석했다.

한혜진은 "여자친구에게 고민남은 일상의 무료함을 없애는 것보다 하찮은 존재다. 고민남이 직업을 잃을 수도 있었는데 고민남의 인생을 걸고 장난치면서 그걸 재밌어 하는 여자친구를 어떻게 만나나. 비상식적이고 미성숙한 사람과의 연애는 끝내라"라고 충고했다.

곽정은은 "여자친구 스스로는 자신이 유머러스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유머는 같이 웃어야 유머다. 당한 사람이 이렇게 호소하는데도 자기 혼자 좋아하는 건 유치원생 수준이다"라며 "여자친구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죄책감도 없다. 힘들다고 얘기했는데 공감도 못한다. 고민남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혼자 재밌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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